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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LNG사업 '효자', 정탁 친환경 에너지사업 확대 '든든'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3-08-11 15: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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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부회장이 친환경 에너지사업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LNG 중심의 에너지사업에 힘입어 2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내는 등 기존 사업에서 이익체력이 좋아진 점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대에 든든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 LNG사업 '효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727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탁</a> 친환경 에너지사업 확대 '든든'
▲ 포스코인터내셔널이 LNG사업에서 수익성을 강화하면서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이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확장하는데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사업을 기반으로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8654억 원, 영업이익 357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9.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1.4%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최고 기록을 새로 쓴 것이다. 에너지부문에서 수익성이 강화되면서 영업이익 신기록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분기 에너지부문에서 영업이익 1899억 원을 거두면서 같은 기간 전체 영업이익의 53.16%를 책임졌다. 인수합병을 통한 LNG사업 수익계열화로 에너지사업에서 수익기반을 다진 덕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하고 호주 천연가스회사 세넥스를 인수하기 전부터 이미 에너지사업의 이익 비중이 컸지만 미얀마 가스전만 운영하면서 실적 안정성을 놓고 우려 섞인 시각이 많았다.

실제 2021년 2월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발생했을 당시 증권가에서는 미얀마 사태에 따라 당시 실적 추정치를 낮추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1년 12월 호주 에너지사인 세넥스 지분 인수를 결정하고 2023년 초 포스코그룹 에너지회사인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하면서 LNG사업의 구조가 더욱 단단해졌다.

이를 통해 LNG 개발사업부터 저장 및 운송, 발전 사업까지 수직계열화를 추진하면서 수익성을 강화해 안정적 이익체력을 확보한 것으로 여겨진다.

정탁 부회장으로서는 LNG사업 호조에 따라 친환경에너지 사업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된 것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2년 11월 에너지사업 육성을 위해 3년간 3조8천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 투자재원으로는 주로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를 활용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LNG사업 '효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727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탁</a> 친환경 에너지사업 확대 '든든'
▲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에너지사업 밸류데이에서 발표한 중장기 계획.

LNG사업에서 이익체력이 높아진 만큼 정 부회장이 LNG사업 규모 확대뿐 아니라 해상풍력을 비롯한 친환경에너지 분야를 강화하는데 힘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7월 ‘2023 에너지사업 밸류데이’를 열고 에너지사업과 관련한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특히 친환경에너지와 관련해 해상풍력발전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수소에너지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재 전남 신안군 자은도 서측 해상에 300MW(메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발전을 위해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마치면 2024년 말 착공해 2028년부터 해상풍력발전을 가동한다.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업체와 함께 추가적 사업권을 확보해 2030년까지 친환경에너지 발전 용량을 2022년 기준 0.1GW에서 20배 증가한 2GW까지 확대할 계획을 세워뒀다. 

이뿐 아니라 정 부회장은 포스코그룹 7대 신사업인 수소사업을 위한 투자도 진행하기로 했다.

아직까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수소 생산을 위한 암모니아 저장탱크를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2025년까지 10만kℓ, 30년 51만kℓ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정 부회장으로서는 올해 초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한 뒤 초대 대표로 취임해 에너지회사로서 정체성을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

그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취임하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을 기존 상사에 에너지 전문기업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더해 종합사업회사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정 부회장은 취임사에서 “핵심사업인 에너지, 철강, 식량, 친환경 미래사업에 트레이딩 역량을 더하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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