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케미칼과 SK가스, 에어리퀴드코리아의 합작법인인 롯데SK에너루트가 올해 상반기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 사업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왼쪽부터) 황진구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단 단장,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 사장, 니콜라 푸아리앙 에어리퀴드코리아 대표가 2022년 6월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수소 합작사업 계약서 체결식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롯데케미칼> |
[비즈니스포스트] 롯데케미칼과 SK가스가 합작법인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20년 동안 운영하게 됐다.
롯데케미칼과 SK가스는 롯데SK에너루트가 100% 출자한 울산에너루트2호가 2023년 상반기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롯데SK에너루트는 롯데케미칼과 SK가스가 각각 45%씩, 에어리퀴드코리아가 10%의 지분을 갖고 있는 합작법인이다. 부생수소 기반 발전 사업과 수송용 수소 사업 등을 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설립됐다.
롯데SK에너루트는 이번 사업자 선정을 통해 20MW(메가와트)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내에 설치해 2025년부터 20년 동안 운영한다.
이 수소연료발전소는 연료인 부생수소를 SK가스 자회사 및 롯데화학군 계열사로부터 공급받는다.
롯데케미칼과 SK가스는 롯데SK에너루트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다른 사업자들의 발전소와 다르게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전용모델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수소전용모델을 적용하면 향후 청정수소 도입 때 추가적 설비 변경 및 개조없이 연료전환이 가능하고 연료전지 폐열을 활용해 온실가스 감축에 추가로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완공되면 울산시민 4만여 가구(4인 기준)에 연간 16만MWh(메가와트시)가량의 전력을 공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단 단장은 “미래 사업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자 선정은 수소에너지 사업의 첫 번째 성과”라며 “이를 발판으로 수소에너지 사업을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롯데SK에너루트의 사업자 선정을 통해 SK가스가 추진하고 있는 수소 사업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며 “지속적 투자와 노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수소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