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8월7일 오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전북 새만금 잼버리장내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세계 잼버리 대회 상황이 안정화되는 가운데 반환점을 돌고 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의 불만은 제한적이며 현장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은 가해자를 분리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숙 장관은 7일 오전 새만금 잼버리장내 프레스센터에서 ‘2023 세계 잼버리 대회’와 관련한 기자 브리핑을 열고 대회 운영상황을 발표했다.
김 장관은 “오늘이 세계 잼버리 12일 중 반환점을 도는 날이다”며 “안전한 잼버리가 진행되도록 중앙정부, 지자체, 군의 지원과 함께 계속 이어지고 있는 기업, 지역 주민 등 민간의 전폭적인 자원 보급으로 영지 상황이 신속하게 안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조기 퇴영을 결정했던 싱가포르 대원들도 영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저녁 8시부터 17개국이 각국의 전통 춤과 노래 등 장기를 선보이는 '새만금 갓탤런트 경연'이 진행된다.
6일 개최 예정이었다가 연기된 K팝 공연은 11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날 참가자 영상 퍼포먼스, 차기 개최국 폴란드 세계연맹기 전달식 등을 포함한 폐영식도 함께 개최한다.
6일 새만금 잼버리 병원을 찾은 내원자는 벌레 물림 368명(28.4%), 일광 화상 180명, 피부 병변 88명, 온열 손상 56명 등 1296명으로 집계됐다.
김 장관은 전날 공군 에어쇼 언론취재를 제한한 것은 샤워실 침입 사건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잼버리 조직위는 전날 희망 언론사는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 동행취재를 할 수 있다고 공지했으나 행사 시간 7분 전에 취소했다.
그는 “샤워실 사건에 따른 스카우트 대원의 심리적 안정 등 안전 문제를 고려하여 세계스카우트연맹에서 언론 취재를 제한하게 됐다”며 “앞으로 스카우트 대원 보호 및 안전 차원에서 가능 범위 내에서 취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샤워실 사건과 관련해 “침입한 남성은 분리조치 됐고 경찰이 브리핑에 따라 추가적인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브리핑에서 한 외신기자가 “한국은 평소에 굉장히 잘 조직돼 있는데 이번에는 왜 이렇게 준비가 안 돼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김 장관은 “세계연맹 조사에 따르면 ‘아주 만족하지 못한다’는 답변은 4% 정도라고 나타나고 있다"며 "청소년들은 굉장히 즐기고 있고 아주 많이 개선됐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이 설문조사 대상 인원수와 설문지 내용을 묻는 말에는 “세계연맹이 진행한 설문”이라며 답변하지 않았다.
김 장관은 태풍 카눈 북상과 관련해서는 “행정안전부 등 관련 재난부처와 대응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며 “태풍과 관련된 기상 부분은 안전에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다시 사전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K팝 콘서트 참여인원의 이송에 관한 질문에는 “대책을 준비해서 세계스카우트연맹과 논의하기로 했다”며 “현재 계획대로는 전주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준비 중이다”고 대답했다.
김 장관은 조기 퇴영한 미국과 영국 대원들이 콘서트에 합류하는 것도 "가능성이 있다"고 열어뒀다.
윤석열 대통령의 전국 관광명소 연계 프로그램 확대 조치와 관련해서는 세계스카우트연맹과 논의해 무박 프로그램(오프사이드 프로그램)을 늘려 대통령 발언과 배치되지 않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