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다올투자 "무역수지 연속 흑자에도 경계감, 에너지 가격 향후 추이가 관건"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3-08-02 09:34: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하반기 에너지 가격 추이가 무역수지 흑자 기조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송주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7월 무역수지 흑자는 수출액 증가보다 에너지 수입액 감소에서 기인했다"며 "하반기 수출 증가율은 상승할 수 있으나 무역수지 흑자 기조는 에너지 및 원자재 물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올투자 "무역수지 연속 흑자에도 경계감, 에너지 가격 향후 추이가 관건"
▲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 무역수지가 하반기에 흑자 기조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부산항. <연합뉴스>

2023년 7월 무역수지는 16억3천만 달러 흑자를 냈다. 올해 6월 15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선 뒤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수출액은 503억3천만 달러, 수입액은 487억1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수출액은 16.5%, 수입액은 25.4% 각각 감소했다.

수출 증가율이 하락한 것은 2022년 7월 수출액이 602억4천만 달러로 역대 7월 가운데 최고치였던 영향으로 파악됐다. 이에 하반기에는 기저효과 해소와 주요 수출국 경제 성장에 따라 수출 증가율이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됐다.

송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수출액에 대한 높은 기저효과가 사라진다는 점에서 수출 증가율이 상승으로 전환될 여지가 남아있다"며 "2023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3년 미국과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8%, 5.2%로 제시했다.

다만 송 연구원은 하반기 에너지 가격 추이가 무역수지 흑자 기조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수입액 감소가 견인한 흑자 전환이라는 점에서 경기가 추세적 회복 구간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최근 유가 및 식품 가격이 오르고 있어 에너지 가격 상승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7월 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약 81.8달러로 나타났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발적 원유 감산에 영향을 받아 85~90달러 수준으로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제시됐다. 조혜경 기자

최신기사

한국투자 "풍산 2분기 실적 '어닝쇼크' 아니다, 퇴직급여충당금 계상이 원인"
"소프트뱅크 인텔 파운드리 사업 인수도 추진", 손정의 'AI 반도체 꿈' 키운다
SK에코플랜트 환경 자회사 3곳 KKR에 매각, 1조7800억 규모 주식매매계약
민주당 정진욱 "국정조사 등 모든 수단 동원해 '원전 비밀협정' 진상 규명"
현대제철 미 법원에서 2차 승소, '한국 전기료는 보조금' 상무부 결정 재검토 명령
상상인증권 "휴메딕스 2분기 내수 부진, 하반기 필러 수출로 반등 기대"
IBK투자 "오리온 7월 실적 아쉬워, 국내외 비우호적 사업 환경 지속될 것"
로이터 "트럼프, 인텔 이어 삼성전자·TSMC·마이크론 지분 취득도 검토"
[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개미투자자 무너트리는 거래세와 양도세
증시 변동성 확대에 경기방어주 부각, 하나증권 "한전KPS KB금융 삼성생명 KT 주목"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