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3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1.51%(1.22달러) 상승한 배럴당 81.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31일 국제유가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중국의 7월 구매관리자지수 상승으로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상승했다. < Peakpx >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0월물 브렌트유는 1.21%(1.02달러) 높아진 배럴당 85.4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에도 원유 수요 증가 기대 속에 상승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24% 오른 101.870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달러화 가치는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중국의 6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소폭 높게 발표되며 유가는 3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 집계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3으로 나타났다.
구매관리자지수는 제조업 분야의 경기동향지수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중국의 7월 구매관리자지수는 경기 확장 기준인 50을 밑돌고 있지만 전달인 6월의 49.0과 당초 전망치인 49.2를 모두 웃돈 것이다.
김 연구원은 “또 뉴욕 주요 증시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선호가 다소 높아진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00.24포인트(0.28%) 오른 3만5559.5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76포인트(0.15%) 상승한 4588.9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37포인트(0.21%) 높아진 1만4346.02를 기록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