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의 글로벌 사업장에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젊은 직원들의 퇴직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LG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사업장의 ‘29세 이하 정규직 직원’ 1만1676명 가운데 2022년 자발적 퇴직자 수는 3492명으로 퇴직률이 29.9%로 집계됐다.
▲ LG전자의 젊은 인재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여의도 LG트윈타워 앞 로고 모습. < LG전자 > |
이와 같은 수치는 LG전자의 30~49세 직원의 자발적 퇴직률 7.8%와 비교해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며 50세 이상 직원의 자발적 퇴직률 2.6%와 비교해서는 10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자발적 퇴직이란 조직의 의사와 관계없이 구성원이 개인의 주도적 판단 아래 조직으로부터 이탈하는 경우를 말한다. 예컨대 개인 사정으로 인한 사직이나 이직, 자발적 은퇴를 꼽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해외 사업장에서 젊은 기능직 직원들의 퇴사가 많았기 때문"이라며 "국내 사업장의 20대 직원수는 2600명이며 이 가운데 퇴직자는 266명으로 10%에 머문다"고 설명했다.
다만 LG전자 국내 사업장 젊은 직원들의 퇴사율은 다른 대기업들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으로 파악된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경우 국내 사업장의 자발적 퇴직률은 2.1%로 이 가운데 30대 미만 직원들의 자발적 퇴직률은 3.1% 정도로 알려져 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