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 노조가 동시파업을 벌였다.
기아차는 임금단체협상과 관련해 노조가 부분파업을 벌여 모든 국내사업장의 생산이 중단됐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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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7월2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금속노조가 총파업 투쟁대회를 열었다. |
기아차 노조는 12일 1조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40분까지 4시간 파업했고 2조는 오후 8시20분부터 다음날 0시20분까지 4시간 파업한다.
기아차 노조는 16일 각 조별로 2시간씩 파업하고 17일과 18일은 4시간, 19일은 6시간 파업한다고 밝혔다.
기아차 노조의 판매, 정비부서 조합원과 소하, 화성 근무자들은 17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집회를 연다.
기아차 노조는 “9일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투표인원 가운데 81.5%가 파업에 찬성했다”며 “회사에 맞서 강력하게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10일부터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동안 1조와 2조로 나눠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12일까지 파업하고 16일은 임금협상에 집중하기 위해 정상적으로 근무하기로 결정했다. 임금협상 결과에 따라 17일 이후 다시 투쟁계획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사는 여름휴가 기간에도 실무협상을 할 정도로 임금협상을 조기에 타결할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임금피크제 확대, 임금인상안 등 핵심쟁점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