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남양주 아파트에서 철근이 누락된 사실이 드러났다.
28일 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입주가 시작된 경기 남양주 공공분양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기둥에 전단보강근이 빠진 것으로 확인돼 긴급보강공사를 진행하되고 있다.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남양주 아파트에서 철근이 누락된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은 인천 검단신도시의 AA13-2블록 아파트 건설 현장. <연합뉴스> |
아파트 지하 주차장 기둥 16개를 확인했는데 15개 기둥에서 보강 철근이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토지주택공사는 시공사에 제공한 도면에는 이상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양주 아파트 단지는 전밀안전진단을 점검해 보완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토지주택공사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를 기점으로 전국에 건설하고 있거나 입주한 단지 가운데 무량판 구조로 시공된 아파트를 점검하고 있다.
무량판 구조는 천장을 지지하는 테두리 보나 벽이 없이 기둥이 슬래브(바닥) 무게를 직접 지탱하는 구조다. 이에 기둥이 하중을 버틸 수 있도록 하는 보강철근을 넣어야 한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토지주택공사는 무량판 구조 단지에 대한 전수조사를 8월 말까지 마치고 결과를 이르면 9월 초 발표하기로 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