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한금융지주가 금융당국의 규제 등을 반영해 보통주자본(CET1)비율 목표치를 13%로 높이고 여기에 맞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태경 신한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7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금융당국의 경기대응완충자본 부과 및 스트레스 완충자본 도입 등을 반영해 CET1비율 목표치를 12%에서 13%로 높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 이태경 신한금융지주 CFO 부사장이 27일 2분기 경영실적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유튜브 생중계 갈무리> |
이어 “CET1비율 기준을 12%에서 13%로 높이는 과정에서 1분기보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를 500억 원 정도 낮췄다”며 “CET비율을 13%로 유지하게 되면 올해 초 말씀드린 대로 주주환원 정책을 계속 실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금융당국이 규제 비율을 도입하는 데 스트레스 완충자본의 규모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며 “구체적 숫자를 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1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다.
최근 해외 상업용 부동산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한금융지주는 4조 원가량을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동권 신한금융지주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 부사장은 “신한금융그룹의 해외 부동산 투자금액은 4조 원 정도이고 고정이하여신은 1천억 원 정도다”고 말했다.
이어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최근 전수조사를 실시했다”며 “추가적 손실이 예상되는 자산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