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엔지니어링의 2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모듈화·자동화 혁신과 원가관리 노력으로 해외 주요 현장 이익이 개선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859억 원, 영업이익 3445억 원, 순이익 251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 삼성엔지니어링의 2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수소·탄소중립 신사업 가속화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사진은 삼성엔지니어링 홍보영상 갈무리. |
이는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124.5%, 순이익은 80.1% 증가한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모듈화, 자동화 등 EPC(설계·조달·시공) 수행혁신 적용과 수익성 중심의 원가관리를 통해 멕시코, 말레이시아, 중동 지역의 주요 화공현장에서 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산업환경부문도 안정적 수익구조를 갖춰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분기 신규수주 1조7164억 원을 더해 상반기 누적 신규수주 3조8191억 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수주잔고를 17조3천억 원으로 늘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안정적 수익확보를 위해 FEED-to-EPC 전략을 지속하고 중동, 동남아 등 해외 화공 프로젝트 입찰에서 수주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Feed-to-EPC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한 뒤 EPC로 연계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최근 주목받고 있는 지속가능 에너지(Sustainable Energy)시장에도 참여해 사업 확대를 꾀하기로 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프로젝트 관리와 내실경영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혁신활동을 지속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수소·탄소중립 등 신사업 추진을 가속화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