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글로벌 전력기기 발주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크게 늘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3년 2분기 매출 6425억 원, 영업이익 58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 HD현대일렉트릭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HD현대일렉트릭의 로고 모습. < HD현대일렉트릭 홈페이지 갈무리 > |
202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16.2% 늘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기기 발주 증가로 제품군별 매출이 고른 성장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변압기와 고압차잔기 매출이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36.6% 증가하면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회전기기와 배전기기 매출도 중동과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각각 14.2%, 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변압기 사업에서 선별수주전략을 펼치고 회전기와 배전반 원가 개선효과로 2022년 2분기 대비 4.2%포인트 상승했다.
또 HD현대일렉트릭은 수주 증가세에 힘 받아 연간 수주목표를 기존 26억3400만 달러에서 31억8600만 달러로 21% 상향한다고 공시했다. 4월 올해 수주목표를 기존보다 35% 높여 잡은 뒤 3개월 만에 또 목표치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앞으로 변압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북미에서 중장기 물량을 확보하고 탄소배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유럽을 중심으로 해상풍력 등 고부가가치 시장을 공략한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위한 세계 각 나라별 신재생 에너지 전환추세에 속도가 붙음에 따라 전력망 구축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 제품의 수주역량을 강화해 안정적 실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