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홈쇼핑이 자체 개발한 가상인간 루시가 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
롯데홈쇼핑은 25일 실감형 콘텐츠 제작기업 포바이포, 글로벌 물류유통기업 환지그룹의 태국법인과 루시의 태국 진출을 위한 비대면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 롯데홈쇼핑이 자체 개발한 가상인간 루시(사진)가 태국 라이브커머스 방송 데뷔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 <롯데홈쇼핑> |
롯데홈쇼핑은 “한국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라이브커머스가 활성화된 태국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며 “동남아시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라이브커머스로 데뷔한 뒤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롯데홈쇼핑은 루시의 지적재산권(IP)을 제공하고 국내 상품을 기획 및 소싱한다. 포바이포는 라이브커머스를 위한 기술 구현 및 고도화를 담당하며 환지그룹 태국법인은 라이브커머스의 운영과 홍보 등을 지원한다.
환지그룹은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사업을 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환지그룹 태국법인은 최근 인공지능(AI) 솔루션, 엔터테인먼트, 유통 등의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루시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의 자회사로 동남아시아 6개 나라에서 운영되고 있는 ‘라자다’를 통해 태국 현지 라이브커머스에 올해 안에 데뷔한다.
패션 인플루언서로서 전문성을 살려 태국의 패션과 뷰티 상품을 소개하고 K브랜드로 판매 상품을 확대하기로 했다. 태국 현지의 연예, 광고 시장 진출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가상인간으로 입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루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팔로워 17만 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패션 인플루언서로 시작해 자동차 마케터, 홍보모델, 엔터테이너 등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