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24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2.16%(1.67달러) 상승한 배럴당 78.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4일 국제유가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미국과 중국에서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상승했다. < Peakpx >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9월물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2.06%(1.67달러) 높아진 배럴당 82.7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원유 수급이 타이트해질 수 있다는 전망 속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7월부터 시행한 하루 평균 100만 배럴의 감산 조치를 8월에도 이어갈 예정인 가운데 원유 수요는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미국 드라이빙 시즌에 따른 계절적 요인과 함께 중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 예상에 따라 원유 수요 개선 기대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회복이 더딘 경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내수 부양에 힘쓰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30% 오른 101.376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달러화 가치는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지만 원유 공급 감소를 넘는 수요 증가 기대감이 유가에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