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입사원들에게 과감한 의견개진을 할 것을 강조했다.
2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SK T타워에서 열린 ‘회장과 신입사원 소통 행사’에서 “의견이 있을 대는 그냥 말하라”며 “주변 분위기를 신경 쓰기보다는 내 의견이 좋은 의견인지 여부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신입사원들에게 과감한 의견개진과 함께 다양한 시나리오를 염두에 둔 보고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23년 7월14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진행됐던 제주해변 플로깅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대한상공회의소>
낯선 조직문화와 업무에 부담을 느끼는 신입사원들에게 조언을 전한 것이다.
이번 소통 자리에서는 신입사원들이 가상의 사업모델을 놓고 발표를 하는 시간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 회장은 신입사원들의 발표를 놓고 “머릿속에서만 생각해서 다 알기는 어렵고 일단 해보면 방향이 바뀌기도 하고 진화도 한다”며 “생각만 하지말고 시작을 해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신입사원들이 좋은 보고의 조건을 묻는 질문에는 “생각대로 되지 않았을 때 다음 어떻게 행동하겠다는 계획이 필요하다”며 “그런 시나리오가 들어가야 토의가 이뤄지고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K그룹의 ‘회장과 신입사원 소통행사’는 고 최종현 선대회장이 1979년 시작한 행사로 최고경영진이 그룹의 경영철학과 비전을 신입구성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