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2023-07-19 09: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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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해상이 올해 당기순이익에서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분석됐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현대해상 목표주가 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 현대해상이 올해 1조 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해상>
18일 현대해상 주가는 2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일부에서는 회계변경에 따른 이익증가로 평가절하하고 있다"며 "새 국제회계제도(IFRS17)는 국내외 보험사의 재무제표를 적절하게 반영하기 위해 도입됐다"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2023년 당기순이익 1조2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IFRS17가 적용되기 이전인 2022년 당기순이익은 5610억 원이다.
김 연구원은 "(현대해상이) 기업가치 증가를 위해 유지율, 손해율 등 수익 중심의 핵심가치에 집중할 것이라는 점에서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며 "이익증가가 주주환원 강화를 수반한다면 현재 낮게 평가된 기업가치도 올라갈 것이다"고 바라봤다.
현대해상은 1분기 투자영업이익이 높았던 영향을 받아 2분기 순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해상은 2023년 2분기 당기순이익 247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1분기보다 25.9% 줄어든 것이다. 2022년 2분기(IFRS17 도입 이전) 당기순이익은 2140억 원이었다.
보험영업이익은 2600억 원으로 1분기보다 0.6% 상승했으나 투자영업이익은 833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54.6%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주식 및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이익 500억 원 발생과 부동산매각이익 500억 원 등에 따라 1분기 이익이 높았던 영향으로 풀이됐다.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부분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핵심이익인 장기보험 신계약 성장은 1분기보다 1.0%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분기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도 지속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동차보험도 제도개선, 차량고도화, 보험료 지급기준 강화 효과로 1분기에 이어 양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일반보험은 1분기 이익이 높았던 영향으로 2분기 소폭 감소를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