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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테크와 피에스케이, 해외고객 확보해 반도체장비 수혜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6-08-10 16: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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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장비업체인 유진테크와 피에스케이가 국내외 반도체업체들의 투자확대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진테크와 피에스케이는 실적확대에 대한 기대를 받아 주가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유진테크와 피에스케이, 해외고객 확보해 반도체장비 수혜  
▲ 엄평용 유진테크 대표(왼쪽)과 박경수 피에스케이 대표.
유진테크 주가는 10일 전일보다 1.23% 오른 2만500원, 피에스케이 주가는 1.06% 오른 1만4300원에 각각 장을 마쳤다.

6월 이후 유진테크 주가는 46%, 피에스케이 주가는 36% 올랐다. 올해 들어서는 각각 58%, 56%씩 상승했다.

유진테크는 반도체장비전문업체로 반도체 전공정에 쓰이는 화학기상증착장비(LPCVD), 플라즈마(Plasma)처리장비 등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공급하고 있다.

유진테크는 올해 들어 삼성전자와 5차례에 걸쳐 425억 원, SK하이닉스와 4차례에 걸쳐 458억 원 규모의 반도체 장비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반도체업체들의 D램 미세공정과 3D낸드에 대한 투자 확대에 힘입어 올 상반기 이미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피에스케이는 반도체 식각공정에 사용되는 드라이스트립장비를 주로 생산하는 반도체장비업체인데 전 세계 드라이스트립장비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해 점유율 1위에 올라 있다.

피에스케이 역시 상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장비공급을 늘리며 실적을 확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80% 가량 늘어났다.

유진테크와 피에스케이는 국내 반도체업체들뿐 아니라 중국 반도체업체들의 메모리반도체 투자확대에도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반도체업체들은 중국 정부의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인수합병, 지분획득, 기술협력, 시설투자, 기술투자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투자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반도체산업의 선두업체인 칭화유니그룹과 D램시장의 3위 업체인 미국의 마이크론이 협력할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자금력을 지닌 중국업체와 기술력을 가진 마이크론이 협력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칭화유니그룹, XMC 등이 마이크론과 협력할 경우 국내 반도체장비업체 가운데 유진테크, 피에스케이 등 해외고객 기반이 넓은 반도체장비업체들이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진테크는 이미 마이크론에 장비를 납품한 경력이 있다. 지금도 마이크론과 D램 장비공급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에스케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지만 지난해 장비매출의 45% 정도를 해외업체에서 올렸을 만큼 해외고객기반도 넓다.

피에스케이는 미국의 마이크론, 대만의 UMC 등에 반도체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테크는 올해 영업이익 402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116% 늘어나는 것이다.

유진테크는 내년에도 영업이익 460억 원을 올리며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피에스케이는 올해 영업이익 217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30% 늘어나는 것이다.

피에스케이 역시 내년에도 영업이익 311억 원을 올리며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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