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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 열풍에 메타 주가 상승세, 미국 기술주 ETF로 한번 담아볼까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3-07-12 17: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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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텍스트 중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Threads)’ 열풍에 이를 출시한 메타플랫폼스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ETF(상장지수펀드)시장에는 메타플랫폼스를 비롯한 미국 나스닥 기술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 계속 늘면서 금융소비자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레드 열풍에 메타 주가 상승세, 미국 기술주 ETF로 한번 담아볼까
▲ 스레드 기대감에 메타플랫폼스 주가 상승세에 힘이 붙고 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멘로파크 메타 본사 앞에서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연합뉴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ETF 가운데 메타플랫폼스 비중이 높은 상품은 올해 들어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FANG플러스(H)’가 대표적이다.

Kodex 미국FANG플러스(H)는 미국 대표 혁신기업 10개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이날 기준 포트폴리오를 보면 메타플랫폼스 비중이 10.36%로 가장 높다.

테슬라(10.11%), 애플(9.87%), 아마존(9.68%), 넷플릭스(9.65%), 마이크로소프트(9.47%) 등이 뒤를 잇는다.

Kodex 미국FANG플러스(H)는 국내에 상장된 700여 개 ETF 가운데 메타플랫폼스 비중이 가장 높은 상품이기도 하다.

Kodex 미국FANG플러스(H)의 11일 기준 최근 1개월과 3개월, 6개월 수익률은 각각 6.72%와 25.95%, 68.40%에 이른다.

국내 ETF 상품 가운데 1개월 수익률은 29위, 3개월 수익률은 6위, 6개월 수익률은 1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테크TOP10INDXX’도 메타플랫폼스 비중이 높고 올해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상품으로 평가된다.

TIGER 미국테크TOP10INDXX는 나스닥 상장 종목 가운데 기술지향(Tech-Oriented) 기업이 속하는 섹터를 선별한 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포트폴리오를 보면 현재 메타플랫폼스 비중은 8.05%로 마이크로소프트(19.07%)와 애플(18.13%), 알파벳(15.75%), 아마존(12.07%), 엔비디아(10.55%)에 이어 6번째로 높다.

이 상품은 최근 한 달 사이 6.01% 올랐고 3개월과 6개월 상승률은 각각 20.94%와 65.82%를 보였다.

700여 개 ETF 상품 가운데 상승률 순위는 1개월 37위, 3개월 10위, 6개월 12위 등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미국S&P500액티브’와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도 메타플랫폼스 비중이 높은 상품으로 꼽힌다.

TIMEFOLIO 미국S&P500액티브는 다양한 섹터의 미국 대형주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이날 기준 메타플랫폼스 비중이 9.16%로 엔비디아(16.08%), 마이크로소프트(11.23%)에 이어 3번째로 높다.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는 인공지능산업의 글로벌 리더를 선별해 투자하는 액티브 상품이다. 메타플랫폼스 비중은 9.03%다. 엔비디아(21.15%) 다음이다.

특히 이 상품은 5월16일 상장했는데 상장 이후 전날까지 26.01% 상승했다. 최근 한 달 상승률은 9.91%로 상승률 상위 12위에 올랐다.

메타플랫폼스는 미국을 대표하는 기술주인 만큼 나스닥뿐 아니라 메타버스나 인공지능 등 다양한 테마의 ETF 상품에도 높은 비중으로 포함돼 있다.

특히 타임폴리오처럼 상품 운용 과정에서 운용역의 역량이 더 많이 발휘될 수 있는 액티브 상품에서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한국형글로벌플랫폼&메타버스액티브’는 포트폴리오에 메타플랫폼스를 가장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메타플랫폼스 비중은 8.01%다.

전날 출시된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생성형AI액티브’도 메타플랫폼스 비중이 7.54%에 이른다. 브로드컴(8.25%)과 마이크로소프트(8.24%), 엔비디아(7.81%)에 이어 4번째로 높다.
 
스레드 열풍에 메타 주가 상승세, 미국 기술주 ETF로 한번 담아볼까
▲ 국내 ETF 상품 가운데 메타플랫폼스 비중이 가장 높은 'Kodex 미국FANG플러스(H)'를 알리는 삼성자산운용 홈페이지 모습. <삼성자산운용 홈페이지>

메타플랫폼스와 같은 미국 기술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화자산운용은 18일 미국 빅테크 10종목에 집중투자하는 ‘ARIRANG 미국테크10iSelect’와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iSelect’를 출시한다.

특히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iSelect는 미국 나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국내 상품 가운데 처음으로 출시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미국테크10레버리지 상품은 서학개미들이 많이 투자하는 나스닥 3배 레버리지 상품인 ‘TQQQ’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고 변동성은 더 낮게 나왔다”며 “변동성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고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어울리는 상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6일 출시한 ‘스레드’ 효과 등에 힘입어 메타플랫폼스 주가는 앞으로도 한동안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스레드는 텍스트로 실시간 소식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앱으로 가입자가 출시 첫 날인 6일 3천만 명을 넘어선 뒤 7일 7천만 명, 10일 1억 명을 돌파했다.

스레드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분위기 속에서 빠르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스레드가 유럽연합(EU)지역에 출시되면 가입자가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리포트에서 “스레드는 향후 오픈소셜 네트워킹 프로토콜인 ‘액티비티펍’과 호환해 가입자들이 다른 개방형 플랫폼 사용자와 소통할 수 있도록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인스타그램의 MAU(월간 사용자 수)가 20억 명인 점을 고려했을 때 지속적 가입자 수 증가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메타플랫폼스 주가는 현재 2022년 2월 이후 약 1년4개월 만에 300달러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1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메타플랫폼스 주가는 전날보다 1.42%(4.19달러) 오른 298.29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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