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기술 등 원전 관련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전 11시30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전날보다 7.15%(5900원) 급등한 1만8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 11일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장중 7%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한전산업 주가가 전날보다 29.91%(2100원) 높은 9120원에 사고 팔리고 있으며, 한전기술(7.47%) 주가도 오르고 있다.
이 밖에 우진(15.14%), 효성중공업(7.30%)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보성파워텍(10.83%), 서전기전(10.58%), 우리기술(9.39%) 등 원전 관련주 주가가 나란히 오르고 있다.
전날 윤석열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원전주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창양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은 제29차 엔지위원회에서 첨단산업 신규투자 등으로 인한 전력 수요 확대, 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 등을 이유로 원전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산업부는 오는 2024~2038년 적용될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을 7달 가량 앞당겨 이달 말 조기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에 신규 원전이 포함된다면 정부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신한울 원전 건설 이후 9년 만에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게 된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