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스엠 주가가 장중 상승하고 있다.
산하 그룹 엑소의 일부 멤버들과 계약 내용을 두고 분쟁에 놓여 있었으나 원만히 합의된 가운데 증권사 목표주가 상향 소식이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 계약분쟁이 원만하게 합의돼 증권가 목표주가가 높아지자 11일 오전 장중 에스엠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
11일 오전 10시50분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 주식은 전날보다 7.50%(8천 원) 오른 11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2.16%(2300원) 높은 10만8900원에 출발해 상승폭을 빠르게 키웠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에스엠 목표주가를 12만 원에서 14만3천 원으로 19.17%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6월 초 엑소 멤버 3인(첸·백현·시우민)은 지난 10여 년의 활동기간에 제대로 된 정산을 받지 못했고 지나치게 긴 계약기간은 ‘노예계약’이라고 주장하며 에스엠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하지만 6월19일 에스엠이 이들과 계약서 내용을 일부 수정하는 선에서 합의를 이루며 엑소는 완전체를 유지하게 됐다.
이 연구원은 “분쟁이 빠른 합의에 이르며 가장 큰 우려 요인이 사라졌다”며 “가수들의 컴백 주기가 줄어들 것으로 가용 가수들이 풍부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최근 통계로 보면 엑소의 음반 판매 기여도가 예상보다 높아져 에스엠 실적 추정치도 높아질 것이다”며 “다른 가수들의 세계투어 공연에 따른 굿즈 판매 흥행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