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두고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테슬라 2분기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강세가 나타났다.
현지시각으로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0.87포인트(0.03%) 높은 3만4418.47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3일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두고 미국증시가 올랐다. 테슬라 2분기 판매량 등에 힘입어 전기차 업종 주가가 함께 강세를 나타냈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5.21포인트(0.12%) 상승한 4455.59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8.85포인트(0.21%) 오른 1만3816.77에 장을 닫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두고 조기폐장한 가운데,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 호조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며 “이후 공급자 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부진, 차익실현매물로 인해 상단은 제한됐다”
미국 6월 ISM 제조업지수는 46.0을 기록하며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예상치인 47.3과 전달기록인 46.9를 모두 하회했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집계되는 조사로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50보다 낮으면 경기 수축을 뜻한다.
공급자 관리협회는 대부분 제조업체가 수요부진을 반영해 재고를 줄이고 생산을 늦추는 것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경기소비재(1.1%), 부동산(0.8%), 필수소비재(0.7%)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헬스케어(-0.8%), IT(-0.3%), 산업재(-0.1%)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테슬라(6.9%)가 세계 각국에 2분기 차량 46만6140대를 인도하며 지난해보다 83% 증가한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생산량 역시 47만97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5% 늘어났다.
이에 테슬라 주가가 7% 가까이 올랐으며 리비안(17.41%), 루시드(7.3%), 피스커(1.42%) 등 전기차 관련 종목 주가가 함께 올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