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장과머니  증시시황·전망

하이투자 "반도체 재고 늘어도 무역수지 흑자 이어질 것, 경기개선 기대 유효"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3-07-03 09:08: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국내경기가 최근 반도체 재고가 늘었지만 흑자전환한 무역수지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 개선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류진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반도체 업황 개선과 무역수지 전환이 모두 지난주 확인됐지만 결과는 다소 아쉬웠다”며 “다만 하반기 국내경기 개선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하이투자 "반도체 재고 늘어도 무역수지 흑자 이어질 것, 경기개선 기대 유효"
▲ 반도체 재고 증가에도 16개월 만에 흑자전환한 무역수지 등에 힘입어 하반기 국내경기 개선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7월1일 부산한 신선대와 감만부두 모습. <연합뉴스>

최대 수출품목 반도체 재고지수는 4월에 이어 5월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통계청이 6월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재고지수는 4월보다 2.7% 늘었다. 

류 연구원은 “반도체 재고지수는 기업의 적극적 감산 정책에 따라 5월 재고감소를 기대했지만 전년동월비로도 85% 증가해 4월(80%)보다 증가폭은 늘었다”며 “5월 반도체 생산이 지난해보다 4.4% 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6월 재고 전망에도 부담요인이다”고 바라봤다.

다만 반도체 재고가 늘었지만 무역수지가 16개월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날 내놓은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무역수지는 11억3천만 달러(약 1조4904억 원) 흑자였다. 이는 2022년 2월 뒤 16개월 만이다.

류 연구원은 “6월 수출에서는 긍정적 신호가 나타났다”며 “대중국 무역수지는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하고 있지만 대미와 대유럽 수출이 늘며 이를 상쇄했고 특히 유럽향 수출액은 역대 6월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재고 증가에도 전망 자체는 좋은 것으로 나타나 하반기에 경기가 지금보다 나아질 가능성은 남아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발표된 3분기 반도체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는 128.5포인트로 2분기(25포인트) 76.5포인트 급등했다. 

류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가 2분기보다 급등했다는 점은 재고는 늘었지만 향후 업황 반등 우려를 완화했다”며 “3분기 수출경기전망지수도 수출 반등 신호를 보내왔다는 것을 고려하면 수출 개선세는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자동차 및 선박업종 수출과 에너지 가격 안정 등으로 무역수지 흑자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하반기 국내 경기 개선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김환 기자

최신기사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대신증권 "삼양식품 여전히 공급 부족, 수요는 넘치고 생산은 확대중"
이재명 정상회담 앞두고 4대그룹 기업인 간담회, "관세협상 애써줘 감사"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3150선 하락 마감, 코스닥은 780선 내려
SK증권 "영원무역 OEM 견조하고 스캇 부진, 3분기 관세 영향 별로"
카카오페이 그룹 내 디지털금융 전략 중심축으로, 신원근 스테이블코인으로 존재감 키운다
HD현대 필리핀 수빅조선소 투자 확대, 정기선 한진중공업 실패 딛고 동남아 생산거점으로..
내란특검 한덕수 구속영장 청구 임박, 총리 2번 '최고 경제관료'의 몰락
금융당국 수장 인선에 코픽스 하락세까지, 은행 예대금리차 확대 제동 걸릴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