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 주식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본업인 아연사업에서 이익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 30일 유안타증권이 고려아연(사진)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고려아연> |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0일 고려아연 목표주가를 기존 64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29일 고려아연 주가는 47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아연 가격이 2022년 4분기와 비교해 하락한 데다 판매량도 정기 보수 등에 따라 올해 2분기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익성을 회복하는 데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고려아연은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869억 원, 영업이익 139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12.8%, 영업이익은 63.4% 줄어드는 것이다.
주요 사업인 아연과 연(납) 가격이 하락한 데다 정기 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가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3월부터 5월까지 아연과 연 평균 가격은 톤당 각각 2737달러, 2116달러로 2022년 4분기와 비교해 평균 가격이 아연은 14%, 연은 3% 하락했다.
판매량도 2분기 11만 톤 수준으로 예상됐지만 10만 톤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아연 벤치마크 제련수수로(TC)도 올해 1월 톤당 270달러에서 6월 말 톤당 185달러로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아연과 연 모두 매출원가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고 있어 수익성을 회복하는데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고려아연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1816억 원, 영업이익 61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9.24%, 영업이익은 33.07% 감소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