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3-06-26 09: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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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생활건강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면세채널과 중국 현지 매출 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11%, 10%에서 각각 –2%, 7%로 하향 조정됐다.
▲ LG생활건강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기존 73만 원에서 69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3일 LG생활건강 주가는 49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화장품부문에서 면세채널 매출 기여도가 31%로 이 가운데 대부분이 중국 보따리상(따이공) 수요로 추정된다”며 “위안화 약세와 면세채널 매출 회복이 더딘 만큼 2분기 실적 눈높이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조8366억 원, 영업이익 177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18.0%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화장품부문에서는 매출 7862억 원, 영업이익 83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8.0%, 영업이익은 10.0%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생활용품부문에서는 매출 5602억 원, 영업이익 31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0% 늘고, 영업이익은 47.0% 줄어드는 것이다.
올해 1분기부터 공통비 분담 및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역마진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파악됐다.
음료부문에서는 매출 4902억 원, 영업이익 62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0% 늘고, 영업이익은 2.0% 줄어드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원료 가격 급등과 올해 초 소비자 가격을 인상한 탓에 하반기에 공격적인 가격 인상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면세 매출은 중국 관광객 유입 현황이나 면세점 동향을 참고할 때 5월까지는 기대치 이하를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국 화장품업계 전반에 걸쳐 하반기 소비 회복 전망은 유효하며 중국 보따리상 의존도가 높은 만큼 하반기 재고 확충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7조4405억 원, 영업이익 711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3억 원이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