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5대 은행(KB·신한·하나·농협·우리)의 올해 가계대출 목표이익률 수정이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목표이익률은 가산금리 구성항목으로 대출금리에 영향을 끼친다.
23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과 비교했을 때 올해 가계대출 목표이익률을 1곳이 유지한 가운데 두 곳은 올리고 두 곳은 내렸다.
▲ 가산금리 구성항목으로 가계대출 금리에 영향을 끼치는 목표이익률이 올해 들어 5대 은행별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
금감원이 내놓은 자료는 주택담보대출(분할상환방식)과 가계 일반신용대출, 가계신용한도대출 등 모두 세 가지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은행은 주담대 목표이익률을 1.64%에서 1.95%로, 일반신용대출은 1.85%에서 2.15%로, 신용한도대출은 1.85%에서 2.15%로 올려 잡았다.
NH농협은행도 목표이익률을 상향했지만 우리은행보다는 오름폭이 작았다. 농협은행은 주담대 목표이익률을 1.71%에서 1.95%로, 일반신용대출은 1.71%에서 1.95%로, 신용한도대출은 1.71%에서 1.95%로 올렸다.
하나은행은 목표이익률을 그대로 유지했다. 주담대는 1.85%, 일반신용대출과 신용한도대출은 모두 2.21%로 지난해와 같았다.
신한은행은 주담대는 1.35%에서 1.36%로 0.01%포인트 올렸지만 일반신용대출과 신용한도대출은 각각 1.63%와 1.39%로 낮췄다.
KB국민은행은 모두 내렸다. 주담대는 3.17%, 일반신용대출과 신용한도대출은 모두 3.73%로 낮췄다.
5대 은행의 목표이익률 수정이 달랐던 가운데 직접 절대적 수치를 곧바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국민은행은 목표이익률에 리스크프리미엄을 반영해 다른 은행들보다 비교적 크기 때문이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