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홈쇼핑이 자체 개발한 가상인간 루시가 12일 오후 8시 모바일 생방송 '엘라이브'에서 조각가 노준 작가의 미술품을 판매한다. <롯데홈쇼핑> |
[비즈니스포스트] 롯데홈쇼핑이 자체 개발한 가상인간 루시가 미술품 판매에 나선다.
롯데홈쇼핑은 12일 오후 8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샌드박스스튜디오에서 루시가 조각가 노준 작가의 신작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모바일 생방송 ‘엘라이브’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홈쇼핑업계에서 가상인간이 미술품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준 작가는 사람과 동물, 자연 사이의 ‘관계 회복’을 주제로 사람 형상을 닮은 동물 캐릭터를 조각하는 작가다.
롯데홈쇼핑은 12일 오후 8시에 내보낼 방송에서 노 작가의 ‘시간의 주름(The Crease of Time)’ 시리즈 신작 3종을 10개씩 모두 30점 판매한다. 토끼와 고양이, 사막여우를 형상화한 작품이 소개된다.
루시는 작품은 물론 감상 포인트와 인테리어 활용 팁 등도 소개한다.
루시는 롯데홈쇼핑이 자체 개발한 가상인간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팔로워 16만 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패션 인플루언서로 시작해 자동차 마케터, 홍보모델, 엔터테이너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고객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라이브커머스 진행자로 활동하며 글로벌 패션 브랜드 미우미우, 비비안웨스트우드의 가방과 액세서리 등을 완판시키며 패션 전문 쇼호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2022년 9월 실감형 콘텐츠 제작기업 포바이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루시를 인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실시간 양방향 소통을 위해 시각특수효과(VFX), 리얼타임엔진 등 최신 전문 기술을 루시에 적용했으며 앞으로 자체 목소리를 개발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완전히 자동화된 루시를 구현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