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은 더불어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장외집회가 정당한 대응이라고 바라봤다.
▲ 미디어토마토가 6월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5%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7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반도체 국가전략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디어토마토가 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5.0%, 부정평가는 63.2%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8.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조사(2일 발표)보다 0.3%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2.0%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부정평가 51.5%, 긍정평가 45.9%였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8.0%, 경기·인천 65.2%, 서울 63.5%, 대전·세종·충청 60.8%, 부산·울산·경남 58.4%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47.2%)와 부정평가(48.8%)가 비슷했다. 18~29세의 부정평가(72.8%)가 지난주보다 4.9%포인트 올라 70%대를 기록했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5.2%, 30대 66.7%, 50대 66.1%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3.5%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9.6%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1.0%에 달했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해 민주당의 잇단 장외집회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정당한 대응’이라는 응답이 57.0%로 ‘거짓선동’(32.7%)이라는 응답을 크게 앞섰다. ‘잘 모름’은 10.3%였다.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방통위원장 내정에 관해서는 ‘언론장악 의도가 있는 잘못된 인사’라는 의견이 55.4%로 ‘공정한 방통위원장 역할 기대’(31.1%)보다 높았다. ‘잘 모름’은 13.5%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2.8%, 더불어민주당 47.6%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4.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3%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2.4%포인트 상승했다.
실효성 있는 민생과 경제살리기 정책이 부재한 점이 민주당의 악재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르지 못하는 원인으로 분석됐다.
정의당은 3.4%, ‘지지정당 없음’은 12.2%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2023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