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 관련주 ‘열풍’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지만 오히려 이러한 흐름 때문에 다른 종목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다는 골드만삭스의 분석이 나왔다.
8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내고 “상장사 실적 전망을 반영한 S&P500 지수 적정 가치는 지금보다 약 9%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 인공지능(AI) 기술의 잠재력을 고려하면 미국 증시는 현재 저평가 상태에 놓여있다는 골드만삭스 분석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
현재 미국 증시가 크게 저평가되고 있는 수준에 그친다는 의미다.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전망에 인공지능 기술을 가장 큰 배경으로 제시했다.
인공지능 기술의 잠재력이 주목받으며 엔비디아 등 일부 종목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반면 다른 종목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인공지능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며 효율성을 높이는 등 효과가 상장사 전반의 실적 증가를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엔비디아 주가 상승이 증시 전체 상승을 이끄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이어졌다.
골드만삭스는 “엔비디아가 향후 실적 전망에 상당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은 이례적”이라며 “연초에 증권사들이 제시한 예측을 무의미한 수준으로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10년 동안 인공지능 기술은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약 1.1%포인트 높이는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됐다.
골드만삭스가 보고서를 낸 시점에서 제시한 S&P500 지수 적정 수준은 4719포인트다.
7일 미국증시에서 S&P500 지수는 4267.5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