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3-06-07 10: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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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GC녹십자가 미국 바이오기업과 함께 개발하는 ‘붙이는 인플루엔자 백신’의 임상1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
GC녹십자는 현지시각 5일 미국 파트너사 백세스테크놀로지스가 패치형 인플루엔자 백신 ‘미믹스-플루(MIMIX-Flu)’의 임상1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 GC녹십자는 미국 백세스테크놀로지와 함께 개발하는 패치형 인플루엔자 백신의 임상1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미믹스-플루는 GC녹십자의 인플루엔자 백신 항원을 백세스의 패치 기반 피하 약물전달 시스템과 결합한 제품이다.
패치에 백신 약물을 천천히 흘려 보낼 수 있는 미세 바늘이 부착돼 있어 기존보다 투여로 인한 통증이 적고 약물의 전달 속도와 시간도 조절할 수 있다. 또 냉장 유통 없이 배송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임상은 18~39세 건강한 성인 45명을 대상으로 미믹스-플루와 위약군을 비교해 약물의 안전성과 반응성, 내성,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백세스에 따르면 미믹스-플루는 180일 동안 지속적으로 높은 면역원성을 보였고 교차반응도 유도했다. 교차반응은 백신 항원으로 인해 면역체계가 다른 유사한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면역반응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안전성도 입증됐다. 백신 접종 후 7일 이내에 국소 및 전신에서 나타나는 반응은 위약군 그룹과 유사했다. 통증, 타박상, 압통 등이 보고되지 않았고 전신 반응은 가벼운 두통과 피로로 제한됐다.
린다 터시 백세스 최고개발책임자는 "이번 결과에서 가장 주목할 점 중 하나는 자사의 패치가 변종 바이러스로부터의 보호 잠재력을 보인 것이다"며 "기존 주사기를 통해 백신을 투여하는 것보다 훨씬 편안하게 패치형 백신으로 인플루엔자 백신의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