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3-06-05 09: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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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가 강세장에 진입했다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코스피는 6월 52주 신고가를 새로 쓴 뒤에도 중장기적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일 ‘코스피 2600과 낙관론’ 리포트에서 “코스피가 2600포인트를 넘어서며 강세장에 진입했다”며 “향후 52주 신고가를 새로 쓴 뒤 긍정적 방향성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코스피가 강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사진은 부산 금융센터사진 앞 황소상.
코스피는 지난주 2601.36에 장을 마치며 2022년 6월9일 이후 거의 1년 만에 2600선을 넘어섰다.
강 연구원은 “코스피는 지난해 9월 말 종가기준 저점인 2155.49포인트와 비교해 20.7% 오르며 올해 처음으로 종가기준 저점대비 20% 상승이라는 이른바 강세장의 기준을 만족시켰다”며 “코스닥이나 글로벌 주요증시와 비교하면 강세장 초입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코스피 기업들의 실적 개선은 강세장 흐름을 더욱 단단히 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기업들의 이익은 피크아웃(정점에서 내려오는 것)이 아닌 바텀아웃(바닥에서 올라가는 것)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증시의 이익전망에 낙관론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실적 턴어라운드는 주가지수 강세장 진입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줄 것이다”고 바라봤다.
코스피는 조만간 52주 신고가도 새로 쓸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6월은 코스피가 월간으로 -13%라는 기록적 낙폭을 세웠던 때로 증시가 여기서 폭락하지만 않는다면 코스피는 조만간 52주 신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코스피는 52주 신고가를 새로 쓴 뒤에도 당분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과거 코스피에서 기간조정과 가격 반등이 만나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경우는 2000년대 들어 이번을 제외하고 크게 6번 정도”라며 “앞선 사례를 보면 52주 신고가 이후 차익실현 등에 따른 약세 흐름이 초기에 나타나더라도 결국 긍정적 방향으로 주가 흐름이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국내 주식시장 참가자들의 최근 투자심리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 연구원은 “국내증시에서는 예탁금과 신용잔고를 통해 투자심리를 엿볼 수 있다”며 “CFD(차액결제거래) 이슈 이후 신용잔고는 늘지 않는 반면 증시 대기자금이라고 할 수 있는 예탁금은 다시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향후 차익실현 흐름이 발생하더라도 낙폭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