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중공업이 7일부터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에서 선보이는 차세대 함정 모형. |
[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중공업이 국제해양방위산업전에서 차세대 함정 모형을 처음 선보인다.
HD현대중공업은 7일부터 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 참여해 연구개발을 하고 있는 차세대 함정의 모형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되는 함정은 HD현대중공업이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과 무인전력지휘통제함, 한국형 항공모함, 수출용 원해경비함(OPV) 등이다.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은 처음으로 콘셉트를 공개한다.
HD현대중공업은 2020년 3월 해군의 핵심 미래전력인 한국형 구축함 1번함 사업을 수주, 기본설계를 수행해왔다.
한국형 구축함은 통합마스트와 국내 개발 중인 전투체계를 적용해 체계통합을 최적화하고 국내 최초로 ‘대용량·고출력 통합전기식추진체계’를 채택했다.
특히 기술발달에 따라 미래무기체계 추가 탑재 및 추후 플랫폼의 성능개량이 용이하도록 ‘미래 확장형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은 무인항공기(UAV), 무인수상정(USV), 무인잠수정(UUV) 등을 활용해 해상, 수중, 공중에서 무인정찰 임무 등을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다.
HD현대중공업은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의 콘셉트를 선제적으로 제안해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유·무인복합체계 구축 사업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형 항공모함은 2020년 HD현대중공업이 개념연구를 마친 경항모를 발전시킨 모델로 경항모의 길이, 폭, 넓이를 확장, 수직이착륙 방식 대신 강제이착함(CATOBAR) 방식 운용이 가능하도록 고안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수출용으로 개발한 원해경비함(OPV)의 모형도 공개된다. HD현대중공업은 더욱 강화된 원해경비함 모델을 적극 홍보해 해외 함정수출을 견인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본부장은 “이번 MADEX 2023은 그간의 연구개발 성과와 후속 함정에 대한 새로운 콘셉트를 처음으로 제안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HD현대중공업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우리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과 방산 해외수출에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