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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6월12일 재개장 채비, 현대백화점 고객 마음 얻을까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3-05-31 16: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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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6월12일 재개장 채비, 현대백화점 고객 마음 얻을까
▲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은 6월12일 재개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비즈니스포스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이 6월12일 다시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화재사고로 문을 닫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재개장하면서 최근 수익성이 악화한 현대백화점 실적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31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은 6월12일 재개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노동부의 승인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최종 결정은 되지 않았다”며 “다만 내부적으로 6월12일 오픈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26일 화재사고로 영업을 중단한 이후 약 9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여는 것이다.

대전 유성구청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현대백화점측에서 제출한 건물임시사용승인 신청에 대한 현장 점검이 끝났다”며 “화재가 발생한 지하주차장 부분을 제외한 지상부에 대해서는 승인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한 지하주차장 부분은 아직 공사 중으로 지하주차장을 포함한 전면개장까지는 약 3개월 정도가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는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을 만큼 큰 사고였다.

현대백화점 실적에도 악재로 작용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이 매출 상위권 매장이었기 때문이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실적은 현대백화점의 백화점부문 실적으로 들어간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은 화재로 인해 지난해 4분기부터는 영업을 중단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매출 2658억 원을 거두며 전국 현대프리미엄아울렛 8개 매장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전국 아울렛 매장 가운데서는 14위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그룹 백화점부문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 이후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연속으로 수익성이 후퇴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945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4분기보다 9.9%(104억 원)이 감소한 것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4분기 실적자료에서 “대전 아울렛 영업 중단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1분기에도 지난해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줄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95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7.4%(76억 원)이 감소한 것이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 이후 현대백화점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얘기다.

화재사고 직전인 지난해 3분기 현대백화점 영업이익은 2021년 3분기보다 64.6%가 증가했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은 2021년 매출 3602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각 매장 영업이익률은 보통 3~4% 정도로 잡는다. 2021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영업이익을 108억~144억 원 정도로 추정해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에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이 영업을 중단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이 재개장하면 현대백화점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이 재개장 했을 때 고객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현대백화점이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고객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과제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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