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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우주발사체 발사, 서울시·행안부 경계경보 엇박자에 시민들 혼란 가중

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 2023-05-31 09: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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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우주발사체 발사, 서울시·행안부 경계경보 엇박자에 시민들 혼란 가중
▲ 합동창모본부는 5월31일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시민들이 서울역 대합실에서 발사 소식을 전하는 뉴스를 시청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에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가 20여 분 뒤 ‘오발령’이라는 정정 문자를 보내는 등 시민들의 출근길에 혼선을 빚었다.

서울시는 31일 오전 6시41분 “6시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이라며 “국민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위급재난문자를 보냈다. 

강남 삼성동 등 일부 지역에서는 경계경보 사이렌도 울려 퍼졌다.

그러나 행정안전부는 20여 분 뒤인 오전 7시5분 위급재난문자를 통해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림”이라고 상황을 정정했다. 

같은 시간 서울 여러 지역에서도 “서울에 내려진 경계경보는 오발령”이라며 시민들은 일상으로 복귀하라“는 방송이 흘러나왔다.

경계경보 오발령부터 정정 문자를 받기까지 20여 분 동안 시민들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위급재난문자에 대피를 준비해야 하는 원인이 적혀있지 않아 논란을 키웠다.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는 합동참모본부의 발표가 있었기에 경보 발령의 이유를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로 추측하는 것만이 가능했다.

여기에 대피장소가 안내되지 않는 등 정보 전달이 미흡해 재난문자를 받은 시민들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포털 사이트를 찾았다. 트래픽이 일시적으로 폭주해 네이버 모바일 페이지 등은 접속이 막히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울시는 그 뒤 7시25분에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해 위급 안내문자가 발송됐다”며 “서울시 모든 지역 경계경보가 해제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문자를 보냈다.

이어 “시민 여러분께서는 일상으로 복귀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행정안전부의 북한 발사체 관련 통보를 받고 경계경보를 발송한 것이라 해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안부 제1민방위경보통제소에서 서울소방재난본부 민방위경보통제소로 북한 미사일 발사체 관련된 내용을 통보했다”며 “민방위경보통제소에서 재난문자 발송 요청을 해왔고 시에서 승인해서 발송됐다”고 말했다.

다만 “행안부에서 통보한 내용 가운데 재난문자 발송 등이 포함됐는지는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6시29분쯤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부근에서 남쪽으로 발사된 '북한 우주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

합참은 "북한이 쏜 발사체는 서해 상공을 비행했다“며 ”수도권과 무관하다"고 전했다.  김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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