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가 외국인투자자의 강한 매수세에 연고점 기록을 새로 썼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쌍글이 매수세에 3거래일 만에 850선 위로 올라섰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6.71포인트(1.04%) 오른 2585.52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 30일 코스피지수가 1% 넘게 오르며 연고점을 새로 썼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
코스피지수는 23.60포인트(0.92%) 상승한 2582.41에 장을 시작해 장중 내내 강세를 유지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합의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및 지난주 해외증시 반도체 관련 지수 급등 등의 영향으로 전기전자주 중심으로 외국인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가 이뤄지며 1%대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투자자가 장중 675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5427억 원과 112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전기전자(2.5%)와 통신(1.3%), 증권(1.0%), 유통(0.8%)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2.84%)와 LG에너지솔루션(0.35%), SK하이닉스(1.01%), 삼성바이오로직스(0.13%), 삼성전자우선주(1.85%) 등 상위 5개 종목 주가가 모두 올랐다.
삼성SDI 주가도 3.61% 상승해 모두 6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LG화학(-0.57%)과 현대차(-2.43%), 기아(-2.06%), 네이버(-0.49%) 등 4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8.27포인트(0.98%) 상승한 851.50에 장을 마쳤다. 24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85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6.77포인트(0.80%) 오른 850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키웠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은 지난주 나스닥 강세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수세로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강세보이며 상승 마감했다”고 말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1146억 원과 110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214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오락문화(3.3%)와 컴퓨터서비스(2.7%), 반도체(2.4%)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셀트리온제약(-0.12%)과 오스템임플란트(-0.05%) 등 2개 종목을 제외한 8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JYP엔터(7.48%)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고 엘앤에프(3.78%)와 펄어비스(1.62%), HLB(1.50%), 카카오게임즈(1.17%), 에코프로(0.74%), 에코프로비엠(0.42%), 셀트리온헬스케어(0.14%) 등이 뒤를 이었다.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0.4원 오른 1324.9원에 장을 마쳤다. 원화는 직전 거래일 강세를 보인 지 1거래일 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