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양행이 제이인츠바이오로부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입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조안나 제이인츠바이오 대표이사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유한양행> |
[비즈니스포스트] 유한양행이 국내 바이오기업으로부터 새로운 항암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했다.
유한양행은 30일 항암 신약과 희귀의약품제에 특화한 바이오기업 제이인츠바이오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JIN-A04’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체 계약 규모는 4298억 원으로 계약금 25억 원과 향후 개발,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를 포함한다.
JIN-A04는 암 유발 단백질인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HER2)를 억제하는 타이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계열 약물이다. 경구용으로 개발됐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HER2를 표적하는 경구용 TKI 약물은 현재까지 승인된 것이 없다.
제이인츠바이오는 최근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JIN-A04의 전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생체 외(In vitro) 및 생체 내(In vivo) 연구에서 강력한 효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은 “항암제 후보물질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제2, 제3 렉라자의 개발을 위한 한걸음을 내딛었다고 생각한다”며 “빠르게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이다”고 말했다.
렉라자는 유한양행이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2021년 국내에 출시됐다. 현재 글로벌 출시를 위한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제이인츠바이오에 2021년과 2022년 각각 20억 원을 투자해 지분 14.8%를 보유하고 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