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찬휘 기자 breeze@businesspost.co.kr2023-05-30 12: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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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이차전지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차전지의 수명을 연장하는 정밀 나노코팅 기술을 보유한 미국 스타트업 포지나노에 투자했다고 30일 밝혔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차전지의 수명을 연장하는 정밀 나노코팅 기술을 보유한 미국 스타트업 포지나노에 투자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잠수함, 민간선박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동력체계, 에너지 저장장치(ESS) 사업과의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투자회사인 OIC, 카탈루스 벤처스, 에센트펀드 등과 함께 미국 재료공학 스타트업인 포지나노의 시리즈 C 투자에 참여한다. 시리즈 C란 상장 전 지분 투자 단계를 의미한다.
포지나노의 투자 유치 금액은 총 5천만 달러(약 664억 원)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투자에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시리즈 C 투자는 대개 검증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이전 단계보다 거액의 금액이 투입되는 게 일반적이다. 여기서 리드 투자자는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하는 것은 물론 다른 투자자들을 선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2011년 미국 콜로라도 대학의 연구실에서 창업한 포지나노는 이차전지 소재를 코팅해 수명을 연장하는 나노코팅 기술을 보유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독일 자동차 회사인 폴크스바겐 등의 투자도 받았다.
포지나노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기존 소재 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자사 기술을 적용한 1GWh 규모의 2차 파일럿 공장도 올해 착공할 계획을 세웠다. 이 제품은 항공, 방산,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ESS로 활용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동력 체계에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