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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모바일광고 성장 덕에 하반기도 실적 늘 듯

이헌일 기자 queenlhi@businesspost.co.kr 2016-07-29 19: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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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모바일광고사업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 하반기에도 실적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네이버는 최근 국내에 새로운 광고 플랫폼을 내놓고 다양한 광고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모바일광고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을 견조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네이버, 모바일광고 성장 덕에 하반기도 실적 늘 듯  
▲ 김상헌 네이버 대표.
네이버는 2분기 광고사업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늘었는데 하반기에도 광고사업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7월 초 새로운 광고관리 플랫폼을 출시했다. 광고주는 이 플랫폼을 통해 광고의 예산과 집행기간, 검색어, 광고문구 등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고 광고의 성과를 분석한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이용자가 모바일로 검색하는 비중이 66%인데 검색광고 매출 가운데 모바일의 비중은 48%"라며 "당분간 모바일광고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도 광고사업 성장세를 이어가 네이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라인은 2분기 광고사업 매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85.9% 증가했는데 이 덕분에 네이버는 2분기 해외에서 광고매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99% 증가했다.

네이버는 1월 광고플랫폼 하이크(Hike)를 인수해 6월부터 자회사 라인에 적용했다. 이 플랫폼은 광고의 성과에 따라 광고단가가 달라지는 성과형 광고상품에 최적화돼 있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라인은 2분기 성과형 광고상품인 ‘퍼포먼스 광고‘로 매출 203억 원을 내 1분기보다 137%나 증가했다”며 “앞으로 일본뿐 아니라 태국, 대만 등에서도 서비스를 본격화하면서 퍼포먼스 광고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네이버의 간편결제 네이버페이를 비롯한 전자상거래사업도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관측된다.

네이버는 지난해 6월 네이버페이를 출시했는데 현재까지 가입자 1600만 명을 돌파해 국내 간편결제 가운데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했다. 네이버페이 매출도 지난해 3분기 62억 원에서 올해 2분기 250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네이버는 2015년과 2016년 상반기를 거치면서 전자상거래사업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전자상거래사업은 여러 분기 동안 매출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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