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3-05-16 17: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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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증권이 현지 업체 인수를 마치고 유럽 ETF(상장지수펀드)시장에 진출한다.
미래에셋증권 런던법인은 15일(현지시각) 유럽 ETF시장조성전문업체인 ‘GHCO’의 인수를 마쳤다고 밝혔다.
▲ 미래에셋증권 런던법인이 유럽 ETF시장조성전문업체 GHCO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증권사 해외법인이 아시아 이외 선진국에서 현지 금융회사를 인수한 첫 사례다.
미래에셋증권 런던법인은 지난해 12월6일 GHCO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맺고 영국(FCA)과 그리스(HCMC) 규제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 15일 인수를 마무리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인수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유럽 ETF시장에 새롭게 진출하게 됐다.
GHCO는 2005년 설립된 현지 ETF시장조성전문업체로 블랙록(Blackrock), 뱅가드(Vanguard), 글로벌엑스(Global X) 등을 포함한 18개 ETF 운용사와 총 2천여 개의 ETF 종목에 장내 유동성을 공급하는 시장조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2011년 캐나다 호리즌스ETFs(Horizons ETFs) 인수를 시작으로 2017년 미국 혁신 테마형ETF업체 Global X, 2022년 호주운용사 Global X 호주(옛 ETF Securitie)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으로 글로벌 ETF업체들을 인수합병하고 있다.
그 결과 미래에셋 글로벌 ETF운용규모(AUM)는 지난 2017년 약 10조 원 규모에서 지난해 말 기준 약 135조 원까지 빠르게 성장했다.
김승욱 미래에셋증권 런던법인 대표는 “GHCO의 기술적 역량과 미래에셋 인프라를 바탕으로 그룹 글로벌 ETF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며 “인수 완료를 기점으로 GHCO 구성원들과 인수 후 통합(PMI)에 집중하고 GHCO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