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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증권발 사태 딛고 오르는 증권주, 1분기 호실적에도 CFD 파장에 촉각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3-05-12 16: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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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증권주가 1분기 실적모멘텀으로 차익결제거래(CFD) 여파를 딛고 다시 오르고 있다.

증시 회복에 따른 증권사 실적개선은 앞서 예견된 일이지만 증권사들이 일제히 예상을 웃돈 성적을 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SG증권발 사태 딛고 오르는 증권주, 1분기 호실적에도 CFD 파장에 촉각
▲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KRX증권지수가 전날보다 0.01포인트(-0.0%) 내린 605.71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사들. 

업계에서는 CFD사태로 인한 직접적인 손실규모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파문이 커지면서 직간접적 파장이 증권주에 미칠 영향에는 주의해야 할 것으로 파악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증권지수는 전날보다 0.01포인트(-0.0%) 내린 605.71에 거래를 마쳤다. KRX증권지수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등 국내 상장 증권사 13곳으로 구성된 지수다. 

앞서 4월말 주가 하한가 사태 이후 KRX증권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1분기 실적시즌을 맞이한 증권주는 최근 증권사 1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 회복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4월 말 7거래일 연이어 하락하기도 했던 KRX증권지수는 최근 일주일 들어 18.62포인트(3.24%)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1.02%)를 웃돌았다.

미래에셋증권(-1%), NH투자증권(56%), 한국투자증권(-0%), 삼성증권(61%) 등 시가총액 기준 주요 증권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거나 넘어서면서 예상 밖의 호실적을 냈다. 당초 ‘상저하고’를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증시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운용부문, 거래수수료 부문 등이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세계 주요국 금리인상 기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증권사 실적이 부진했던 지난해보다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권업계 실적호조가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장금리가 장기적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통화정책도 이에 호응한다면 투자자예탁금이 중장기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이다”고 봤다. 

다만 최근 파장이 커지고 있는 CFD 사태와 여파와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가능성 등은 향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직접적인 피해로는 CFD 관련 채권 미회수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사태로 인한 손실은 국내 증권사의 전반적인 자본완충력을 감안하면 감내 가능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관련 종목에 대한 CFD와 신용융자 취급이 많은 증권사는 손실 규모가 상대적으로 클 수 있으며 손실 및 재무안정성 훼손 수준이 과도할 경우 신용도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직간접적인 파장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CFD 계좌 전수조사에 대한 뜻을 밝히는 등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조치가 예고되고 있다. 이에 따른 추가 파장, 증권사 평판 저하 등 파급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 확대 지속여부는 미지수다”며 “매분기 증권 및 계열사가 충당금을 쌓을 예정으로 향후로도 1분기와 같은 양호한 실적을 장담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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