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3-05-11 09: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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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영향으로 엇갈린 채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소폭 내렸고 S&P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올랐다.
현지시각으로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0.48포인트(0.09%) 내린 3만3531.33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10일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영향으로 엇갈린 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8.47포인트(0.45%) 상승한 4137.64에, 나스닥지수는 126.89포인트(1.04%) 오른 1만2306.44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예상치에 부합한 4월 CPI 결과 이후 국채금리 하락, 달러화 하락 등 금리동결 기대감 및 위험자산 선호심리 유입되며 나스닥 중심으로 상승했다”면서 “다만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이 상존하며 상단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미국 물가지표가 예상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4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 상승하면서 전달보다 0.4% 올랐다. 근원CPI도 지난해보다 5.5% 오르며 예상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지영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다는 점은 다분히 반길만한 일이지만 연초 이후 우호적인 인플레이션 발표 이후 증시 반응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주가에 미치는 민감도는 갈수록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관련 불확실성에도 주목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여야 지도부가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당분간 협상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5월 주요 이벤트들이 종료된 가운데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정치권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미국 부채한도 협상 이슈가 증시의 중심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도 1~4월 랠리에 따른 피로감을 해소하는 과정이 필요한 만큼 증액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시에 노이즈와 단기 차익실현 빌미를 제공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통신(1.7%), IT(1.2%), 부동산(1.0%) 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에너지(-1.1%), 금융(-0.6%), 산업재(-0.3%) 업종은 약세를 기록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