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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SKIET 탄소포집 기술 선점 나선다, 에어레인에 공동 투자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3-05-08 15: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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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SKIET 탄소포집 기술 선점 나선다, 에어레인에 공동 투자
▲ SK이노베이션이 분리막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함께 가스 분리막 전문기업 에어레인에 공동 투자하며 분리막 활용 탄소포집 기술 확보에 나선다. 사진은 강동수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왼쪽부터)과 하성용 에어레인 대표이사, 이병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 BM혁신실장이 8일 투자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SK이노베이션 >
[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과 분리막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가스 분리막 전문기업에 투자해 분리막을 활용한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력 확보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가스 분리막 전문기업 에어레인 지분 확보를 위해 공동으로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8일 지분 투자 계약 서명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보유한 리튬이온배터리용 분리막(LiBS) 제조 기술을 에어레인의 가스 분리막 기술과 결합해 분리막 포집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분리막을 활용한 탄소포집 방식은 기존의 습식 및 건식 탄소포집 방식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꼽힌다.

탄소만 선택적으로 통과시키는 막으로 탄소를 포집하는 분리막 활용 방식은 분리막 이외에 화학 물질, 물 등을 사용하지 않아 폐기물과 폐수 발생이 없다. 또 모듈 형태의 분리막 시스템이 적용돼 작은 면적에 설치할 수 있어 설비와 배관 등이 복잡한 공장에 적합하다.

반면 현재 보편화한 습식 탄소포집 방식은 액상 흡수제를 활용해 탄소를 분리한다. 이 방식은 규모를 키워 포집 비용을 낮출 수 있지만 확산에 걸림돌이 있다. 대규모 부지가 소요되고 흡수제 재생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데다 흡수제 분해 과정에서 환경 유해물질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건식 탄소포집 방식은 에너지 소모가 습식보다 적은 고체 흡착제를 사용하고 설비 소형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흡착제 마모와 뭉침 현상 탓에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다.

에어레인은 2001년 설립된 가스 분리막 전문기업으로 분리막 생산과 이 분리막을 이용한 분리막 모듈과 분리막 모듈의 시스템 설계, 생산, 기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어레인은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사업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상업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고순도 청정수소 생산 때 필요한 탄소 분리 시스템을 수소충전소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에 공급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탄소중립을 위해 탄소포집·활용·저장(CCUS)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이 기술의 핵심으로 꼽히는 탄소포집 시장 규모는 대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2050년 탄소포집·활용·저장 관련 전 세계 장비 시장 규모는 연간 10조 엔(약 98조 원), 누적 45조 엔(약 44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탄소포집 장비 분야는 60%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동수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은 “에어레인과 협업으로 ‘카본 투 그린(탄소에서 친환경으로)’ 전략에 반드시 필요한 탄소포집·활용·저장 분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K이노베이션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뿐 아니라 다른 SK이노베이션 계열사들의 역량도 모두 활용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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