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증시 주요 바이오 관련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제약, 바이오 관련 주요기업들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개별 기업이슈에 따라 주가가 하락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 4일 오전 11시5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날보다 2.71%(2만1천 원) 오른 79만6천 원을 기록하고 있다. |
4일 오전 11시5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날보다 2.71%(2만1천 원) 오른 79만6천 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날보다 0.52%(4천 원) 높은 77만1천 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예상치에 부합하는 성적을 거둔 데 이어 2일 오버행(대규모 잠재 매도가능 주식) 이슈가 해소되면서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주식 전부 62만5450주에 대한 보호예수가 해제되면서 2일부터 거래가 가능해진 바 있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2일(-1.8%) 약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내 주요 제약, 바이오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올라설 것이란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으로 실적 시즌이 시작됐다"며 "국내 대표 제약바이오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의 호실적에 이어 그 외 대형 제역사들의 실적이 발표되면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셀트리온 그룹주 주가도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2.08%), 셀트리온헬스케어(4.30%), 셀트리온제약(4.96%) 주가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혼외자 이슈에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던 셀트리온 그룹주 주가는 이날 상승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HLB 그룹주 주가도 오름세다.
HLB(3.64%), HLB제약(6.12%), HLB생명과학(3.51%), HLB테라퓨틱스(4.17%) 등 HLB 그룹주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HLB의 자회사 엘레바와 항서제약이 5월 이른 시일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관련해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신약이 FDA에서 허가를 받은 경우는 모두 6건에 불과하다. 항암제 분야에서 글로벌 3상 임상을 마치고 NDA를 진행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