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가 3일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관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와 함께 위험성평가 개선 추진단 출범식을 열었다. (왼쪽부터) 주진구 현대차 글로벌안전환경사업부장 상무, 류경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 자문단장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 이보용 현대차 국내생산안전환경사업부장 상무, 연구진 총괄PM 한국교통대 함병호 교수. <현대자동차>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한국경영자총협회와 함께 위험성평가 체계를 개선한다.
현대차는 3일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관에서 위험성평가 개선 추진단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위험성평가는 사업장의 유해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해당 요인에 따른 부상 또는 질병의 발생가능성과 중대성을 결정, 감소 대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부사장과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류경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 함병호 한국교통대 교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위험성평가 개선 추진은 2022년 현대차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함께 실시한 안전경영체계 종합심층진단의 첫 번째 핵심 후속 조치로 실시된다.
정부가 중대재해감축 로드맵 등 정책방향을 위험성평가 중심의 감독체계로 개편함에 따라 위험성평가를 개선할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추진단은 현대차의 안전 관련 담당 실무진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외부에서 섭외한 안전 분야 전문가들로 이뤄진 연구진 및 자문단으로 구성된다.
연구진은 함병호 한국교통대 교수, 자문단은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총괄을 맡아 각각 10인 내외 규모로 꾸려진다.
민간기업이 경제단체와 함께 외부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해 위험성평가 체계 개선을 진행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앞으로 추진단은 현대차 생산공장, 연구소, 하이테크센터 등 모든 사업장의 현재 안전관리 체계의 장·단점을 분석한 이후 우선적으로 울산공장과 전주공장 대상으로 위험성평가를 실시해 최적의 위험성평가 업무표준 및 매뉴얼을 제작하기로 했다.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는 "이번 위험성평가 개선 추진단 출범 및 운영은 정부의 안전정책에 발 맞춘 현대차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경영 체계를 세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