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2분기에 영업이익 5천억 원을 넘겼다.
2012년 3분기 이후 15분기 만에 최고 실적이다.
현대중공업은 2분기에 매출 9조8627억 원, 영업이익 5572억 원을 냈다고 27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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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직전 분기보다 4.0%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에 비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분기 영업이익 3252억 원보다 71.3%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5.6%로 양호했다. 2분기 순이익도 3923억 원으로 1분기보다 60.4% 늘었다.
현대중공업은 “2014년부터 펼쳐온 경영합리화의 성과”라며 “사업본부 대표체제 구축 등 조직개편에 따른 책임경영 강화가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개별매출은 5조865억 원, 영업이익 1104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결자회사 가운데 현대오일뱅크가 영업이익 2849억 원을 내 전체실적을 견인했고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도 각각 525억 원, 379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은 조선부문 건조물량 감소와 플랜트부문 주요공정 완료, 유가하락 등으로 줄었다. 다만 해양부문은 비용정산(체인지오더) 체결로 매출이 1분기보다 소폭 늘었다.
영업이익은 해양부문 비용정산 영향과 정유부문 정제마진 개선 덕분에 크게 개선됐다. 조선부문도 상선부문 영업이익은 증가했으나 특수선박 인도지연과 퇴직위로금 반영 때문에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재무구조도 개선했다. 현대중공업 연결부채는 1조7715억 원 감소했고 순차입금도 8668억 원 줄었다. 부채비율은 2분기 말 182.3%로 1분기 말 218.7%에서 36.4%포인트 개선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