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45%(1.12달러) 하락한 배럴당 75.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7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27%(1.02달러) 낮아진 배럴당 79.3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 1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 모임(OPEC+)의 감산이 시작됐지만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보다 낮게 발표된 데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 모임(OPEC+)의 추가 감산 시작에도 중국 원유 수요 증가의 기대감이 약화하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원유 수가 증가 기대감이 낮아진 것은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의 집계에 따르면 4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로 나타났다. 당초 시장 전망치인 51.4를 밑돌면서 50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집계되는 조사로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50보다 낮으면 경기 수축을 뜻한다.
중국의 월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지난해 12월 47.0을 기록한 뒤 3월 52.6까지 매월 상승했지만 4월 들어 하락으로 전환했다.
김 연구원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45% 오른 102.117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달러화 가치는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