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3-04-28 09: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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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나 지수 조정 시 매수를 추천한다는 조언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28일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5월2일~4일) 코스피지수가 2420~255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주 국내 주식시장은 1일 근로자의 날과 5일 어린이날에 휴장한다.
▲ 28일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5월2일~4일) 코스피지수가 2420~255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금융투자협회 앞 황소상.
전날 코스피지수는 2484.83에 장을 마쳤다. 최근 2차전지 업종의 차익실현, SG증권 발 수급이슈로 인한 일부 종목 주가 급락이 코스피와 코스닥지수의 내림세를 이끌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 물가궤적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해석,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은 주식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며 “다만 최근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실적 전망을 감안하면 주가지수 조정 시 매수 관점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음주 코스피 상승요인으로는 예상보다 양호한 1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 미국 기준금리 최종금리수준 도달 기대감이 꼽혔다.
반면 미국 은행권 리스크 재부각 우려와 미국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하방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둘러싼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한국시각으로 5월4일 새벽 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금리인상 확률을 87%, 금리동결 확률은 13%로 보고 있다. 시장은 이미 0.25%포인트 인상을 염두에 둔 모습으로 이번이 마지막 금리인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다수의 연준 위원들 의견은 5월 0.25%포인트 금리인상 후 지켜보자는 입장이나 2022년 이후 금리인상기에 오피니언 리더 역할을 한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를 5.75%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연준 내 컨센서스가 충분히 안정된 상황은 아니다”고 봤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퍼스트리퍼블릭 주가 급락으로 미국 은행권 위기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인식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음주 1분기 주요 기업 실적발표 시즌이 개별 종목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파악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가 존재하는 코스피200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기준 69%에 해당하는 기업 실적이 발표된다.
김 연구원은 “지금까지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 합계는 컨센서스를 소폭 웃돌았다”며 “최근 2주 동안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되는 등 코스피 실적 전망의 바텀라인 형성 전망은 점차 강화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반도체장비, 자동차, 우주항공 업종이 관심을 가져야 할 업종으로 추천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