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3월 국내 외화예금이 3천만 달러 줄면서 석 달 연속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3년 3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974억9천만 달러(약 130조5878억 원)으로 2월 대비 3천만 달러 감소했다.
▲ 월 국내 외화예금이 3천만 달러 줄면서 석 달 연속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외화예금 잔액은 올해 들어 3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월 117억3천만 달러가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은 축소됐다.
통화별로 살펴보면 3월 미국 달러화 예금은 843억3천만 달러로 2월보다 1억8천만 달러 증가했다. 3월 유로화 예금은 48억8천만 달러로 2월과 비교해 3억3천만 달러 늘었다.
반면 3월 엔화 예금은 56억6천만 달러로 2월 대비 4억7천만 달러 감소했다. 3월 위안화 예금은 12억8천만 달러로 2월보다 7천만 달러 줄었다.
미국 달러화 예금은 기업의 수출대금 예치, 해외 자회사의 배당금 일시 예치 등으로 증가했다. 엔화 예금은 기업의 수입 결제대금 지급 등으로 감소했다.
거래 주체별로 보면 3월 기업예금 잔액은 829억5천만 달러로 2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3월 개인예금 잔액도 2월과 비교해 3천만 달러 감소한 145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