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콜마가 종이튜브에 이어 '종이스틱(Paper Stick)'을 개발해 친환경 화장품 용기 제품군을 확대한다.
한국콜마는 27일 종이로 만든 스틱형 화장품 용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 한국콜마가 미네랄페이퍼를 사용한 친환경 화장품 용기 '종이스틱'을 개발했다. <한국콜마> |
종이스틱은 제품을 고정하는 뒷마개를 제외하면 전부 종이로 제작된 친환경 화장품 용기다. 립밤, 멀티밤, 선스틱 제품의 용기로 사용된다.
용기의 몸체는 일반 종이가 아니라 미네랄페이퍼(Stone Paper)로 제작됐다.
미네랄페이퍼는 채석장이나 광산에서 버려지는 자투리 돌을 활용해 만들어지며 폐기 시 빛에 의해 돌가루로 자연분해 되는 친환경 소재다. 쉽게 찢어지지 않고 방수·방습에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국콜마는 일반 종이 1톤을 미네랄 페이퍼로 대체하면 나무 20그루와 물 2만8천 리터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뒷마개에도 종이성분을 51% 포함시킨 HDC현대EP의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이에 따라 종이스틱에는 기존 스틱형 용기보다 86% 가량 적은 플라스틱이 사용됐다.
종이스틱은 종이말이 색연필과 같은 방식으로 사용하게 만들어졌다.
한국콜마는 소비자에게 익숙한 사용방식이면서 화장품 용기가 남지 않는 기능적 장점도 갖췄다고 말했다.
우선 고객사를 대상으로 종이스틱의 사용을 제안해 하반기부터 시장에 선보이기로 했다.
김형상 디자인그룹 상무는 "이번 종이스틱 개발로 종이튜브에 이어 친환경 미래성장 동력을 장착하게 됐다"며 "화장품도 가치소비가 가능한 소비재라는 인식을 넓혀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친환경 용기를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