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대한항공, 한진해운 자금지원 리스크 여전히 안아"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6-07-26 17:37:4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한항공이 한진해운 리스크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6일 “한진해운 채권단이 최근 한진그룹에 1조 원에 이르는 추가지원을 요구했다”며 “한진그룹이 추가지원하기로 결정한다면 대한항공의 현금유출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대한항공, 한진해운 자금지원 리스크 여전히 안아"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한진해운은 내년까지 1조~1조2천억 원의 운영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해운은 운영자금을 줄이기 위해 용선료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용선료 2조6천억 원의 27~28% 인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용선료 협상은 약 50% 정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해운은 용선료 협상 외에 국내외 금융기관을 상대로 2조5천억 원 규모의 선박금융 원리금에 대한 상환유예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협상에서 성공하면 부족한 자금이 최대 5천억 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해운 채권단은 한진해운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용선료 협상과 선박금융 상환유예 협상 가운데 하나라도 실패하면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류 연구원은 “한진해운은 용선료 인하와 선박금융 상환유예 뿐 아니라 운영자금을 마련해 유동성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진그룹의 추가지원 규모에 대한 윤곽이 잡히기 전까지는 대한항공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진해운은 조만간 자체 자금조달 방안을 산업은행에 제출하는데 여기에 대한항공의 지원안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진그룹은 6월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에 4천억 원을 지원하는 것을 조건으로 나머지를 채권단이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

대한항공은 한진해운 리스크와 별개로 3분기에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류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여객을 중심으로 3분기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고 최근 주가 하락으로 평가가치도 매력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대한항공 주가는 26일 전날보다 1.46% 떨어진 2만6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네이버 이해진, 사우디 방문해 디지털 화폐ᐧ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20일 오!정말] 민주당 서영석 "국힘 내란 DNA는 2019년 패스트트랙 물리력 동..
롯데 타임빌라스송도 개발 20년 지연, 민주당 정일영 "부지 환수 검토"
에임드바이오 공모가 1만1천 원, 허남구 "글로벌 경쟁력 있는 바이오텍으로"
비트코인 1억3748만 원대 상승, 현물 ETF 자금유출 줄며 반등 가능성 나와
여권 부동산당정협의 열어, "9·7 부동산 공급 대책 성공 위해 연내 법안 추진"
개인정보보호위 부위원장 이정렬, "SK텔레콤 분쟁조정 수락 답변 없어 절차 따라 처리"
동성제약 이사회서 회생절차 폐지 신청 안건 의결, 공동관리인과 충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