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진옥동 '선한 영향력 1위' 강조, 은행 카드 보험 계열사 ESG ‘선의의 경쟁’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3-04-25 15:16: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라이프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적극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펼치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취임 뒤 중장기 지향점으로 ‘선한 영향력 1위’를 내건 데다 ESG 경영을 향한 사회적 관심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19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진옥동</a> '선한 영향력 1위' 강조, 은행 카드 보험 계열사 ESG ‘선의의 경쟁’
▲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들은 ESG 채권을 발행하고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으로 ESG 경영을 펼치며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들이 ESG 채권을 발행하고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으로 ESG 경영을 펼치며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4일 국내 최초로 ‘성 평등 사회적 채권’을 5억 달러 규모로 발행했다. 성 평등 사회적 채권은 취약계층 여성 차주 지원을 목적으로 발행된 ESG 채권으로 발행을 통해 모은 자금은 모두 해당 목적에 맞는 대출자산으로 활용된다.

신한은행은 18일 ‘ESG 상생 프로젝트’를 새롭게 추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SG 상생 프로젝트는 기존 사회공헌사업인 ‘동행 프로젝트’를 계승해 사회적 트렌드와 신한은행의 ESG 경영전략에 맞춰 새롭게 수립된 것이다. 

신한은행은 프로젝트를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활동 범위를 사회(S)뿐 아니라 환경(E), 지배구조(G) 등 ESG 모든 분야로 확대했으며 지원 대상도 모든 이해관계자로 넓혔다. 

신한은행은 22일에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일대에서 신한은행 임직원 및 가족 40여 명과 ‘볼런투어(Volun-Tour)’ 행사를 열고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신한카드는 탄소중립활동에 특히 집중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올해 2월부터 모바일앱 ‘신한플레이’에서 탄소배출량을 확인할 수 있는 ‘신한 그린인덱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 그린인덱스는 구체적으로 탄소절감 실천방안을 고객에게 안내하고 이를 통해 탄소배출량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보여준다.

플랫폼에 기반을 둔 탄소중립활동을 확산하기 위해 20일에 환경부, 수원시, KT와 ‘탄소중립 얼라이언스 협약’도 맺었다. 환경부와 수원시는 행정적 측면에서 지원사격을 펼치고 신한카드와 KT는 탄소중립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이용 데이터를 상호 연동해 소비자의 탄소중립활동을 확대하는 데 힘을 싣는다.

신한라이프도 3월29일 서울시 양천구와 ‘빛나는숲 2호’ 조성협약을 체결하는 등 탄소중립활동에 관심을 두고 있다. ‘빛나는숲’ 조성은 생물 다양성 보전과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기획된 ESG 캠페인으로 장기간 방치돼 실효 위기에 처한 부지에 나무를 심고 숲을 되살린 뒤 시민 모두에게 열린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또 6일 사회공헌재단 신한라이프빛나는재단을 통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사업비 4억 원을 기부했고 17일에는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을 중심으로 서울 용산구에 있는 보육원인 ‘혜심원’에서 아동 생활공간 개선을 위한 봉사활동을 했다.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들은 산불 등 사회문제가 발생했을 때 금융지원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4월 강원도 강릉 등에서 발행한 산불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모두 2천억 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결정했다. 신한카드와 신한라이프도 피해 고객의 카드대금이나 보험료 청구를 유예하는 등 금융지원을 실시했다.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들이 ESG 경영을 더 활발히 펼치는 것은 신한금융지주 차원의 ESG 경영에 발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진옥동 회장은 3월 취임하며 중장기 목표로 ‘선한 영향력 1위’를 강조했다. 신한금융그룹이 단순히 순이익 순위 1위를 지키는 것에서 나아가 ESG 경영에서도 명실공히 ‘리딩금융그룹’으로서 위상을 다져야 한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진 회장은 취임사에서 “우리는 ‘선한 영향력 1위’라는 명확한 목표를 중장기 지향점을 설정했다”며 “원칙을 지키며 금융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우리의 고객은 물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실질적 지원을 넓혀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SG 경영의 중요성이 계속 높아지는 점 역시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들이 ESG 경영에 적극 나서는 이유로 여겨진다. 세계적으로 ESG 경영을 향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ESG 공시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도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차화영 기자

인기기사

미국 전기차 관세 인상에 중국 무역보복 리스크 재등장, 희토류 공급망 불안 김용원 기자
바이두, 자체개발 무인택시에 테슬라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활용 가능성 이근호 기자
TSMC 3나노 '파생 공정' 잇따라 출격, 삼성전자와 파운드리 경쟁 더 치열해져 김용원 기자
삼성전자 새 태블릿 등판 채비, 노태문 애플 중국 사이 '넛크래커' 해법 주목 김바램 기자
KB증권 “엔비디아 HBM 수요 증가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동시 수혜” 나병현 기자
HLB 리보세라닙 미 FDA 품목허가 불발, 진양곤 "간암신약 관련 문제는 아냐" 장은파 기자
구글 삼성전자 파운드리 협력 멈추나, '픽셀' 프로세서 TSMC 3나노 활용 전망 김용원 기자
삼성중공업, 유럽서 LNG·LCO2·암모니아선 포함 친환경 선박 공개 김호현 기자
K3과 모하비 단종하는 기아, '아픈 손가락' 자르고 전기차 전환 가속 허원석 기자
최태원 차녀 최민정, 올해 10월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와 결혼 나병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