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5일 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7조7787억 원, 영업이익 3조5927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4.7%, 영업이익은 86.3% 늘었다.
▲ 현대차(사진)가 25일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2023년 1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역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2022년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새로 썼다.
영업이익률도 역대 분기 기준 최고인 9.5%를 기록했다.
1분기 순이익은 3조4194억 원을 내 1년 전보다 92.4% 증가했다.
현대차는 “판매량 확대, 제네시스와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환율 효과로 매출이 늘었다”며 “부품 수급 상황 개선으로 공장 가동률이 높아진 데다 우호적 환율 영향으로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가동률 개선에 따른 생산 확대 및 2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라 앞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 및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 등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에 따라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외에도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이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확대되고 있지만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여전히 낮아 향후 단단한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인상 등 경영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